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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고기

집에서 홈 스테이크 맛있게 먹는법 (뉴욕스트립 NY STRIP, 채끝 스테이크)

안녕하세요. 저는 지금 잠시 미국에 체류중입니다.

질 좋은 고기를 싼값에 마음껏 먹을 수 있는 환경입니다.

 

오늘은 집에서 홈 스테이크 맛있게 먹는 방법에 대해 포스팅 합니다.

 

1. 구입처 : Whole food market (미국에 식자재 등을 파는 마트, 규모가 큽니다)

2. 부위 : 채끝 (아시다시피 여긴 뉴욕 스트립 NY STRIP 이라고 합니다)

3. 중량 : 0.74lb (약 340g)

4. 가격 : 11.09$ (약 13,000원)

 

** 깨알정보 : 한국에 수입되는 미국산 소고기는 전부 2살 이상된 어른 고기만 수입 됩니다.

                       2살 이하의 어린 소고기는 미국 내수로만 유통 됩니다. 

                      쉽게 이야기해서 A++ 등급은 미국 내수 시장으로만 유통 되구요

                      그 이하의 고기만 한국으로 수출 됨.

                      따라서, 미국 현지에서 먹으면 국내사 A++ 한우 먹듯이 입에서 녹음...

 

 

 

고기 진열대 좀 보세요.... 

스테이크 나라답지 않습니까 ? 부위별로 먹음직스러운 색감과 두께 입니다.

 

왼쪽부터 RIB EYE (등심) , NEW YORK STRIP(채끝등심), RIB EYE (등심인데 살치살 보이시나요 ? 왼쪽에 있는것 보다

상태가 훨씬 맜있어보입니다.

 

끝으로 SIRLOIN(등심이나 엉덩이쪽의 안심위로 등쪽으로 붙은 부드러운 부위입니다)

 

 

 

제가 이번에 구매한건 NY STRIP 뉴욕스트립 (채끝 등심) 부위입니다. 

채끝이랑 옆에 RIB EYE (꽃등심) 과 엄청 고민 했습니다...

다음번에 RIB EYE 를 먹고, 이번엔 채끝으로 !

 

 

 

제가 고밉했던 립아이입니다.

고민될만 하지 않나요 ? 지방 손질만 좀 해주면 좋아보입니다.

살치살 붙은거 보이시나요 ~~~? 

저거 한덩이 14불입니다.

 

 

 

미국은 생고기를 사면 핫도그 담아 주듯 종이에 이렇게 담아줍니다. (괜히 나름 감성 감성 있어보임..)

만약에 제가 정육점을 차린다면 이런식으로 손님께 이쁘게 담아 드리겠습니다.

(검은봉다리에 덜렁덜렁 보다 훨 백배 낫겠죠)

 

 

 

집에와서 포장을 풀어헤치니 이런 모습입니다.

5센치는 족히 되보여 슬라이스 해달라고 하였습니다.

 

 

 

우선 핏기를 기름종이로 닦아 줍니다.

핏기를 닦아줘야 숙성시간동안 미생물도 생기지 않고 숙성이 더 잘됩니다.

충분히 닦아 주시고요

 

 

 

윤기가 자르르 하네요.

지방은 손질해서 LOSS시키고 싶지만 풍미를 위해 같이 구워줄거에요

 

 

 

 

기본 숙성에 필수적인 로즈마리와 후추입니다.

이렇게 간단하게 담아서 판매하니 편한거 같습니다.

 

 

 

앞뒷면 올리브오일, 후추, 소금, 로즈미리를 아낌없이 발라줍니다

소금은 어라? 생각보다 많이 뿌렸네 ? 이렇게 많이 뿌려도 되나 싶을정도로 골고루 뿌려주세요

고기가 두껍기 때문에 소금간이 충분히 베이지도 않아요

 

 

 

진공 포장을 하고 싷지만

진공포장도 안되니 어쩔수 없이 지퍼백을 이용해서 최대한 공기 뺴주고 냉장고로 직행합니다.

 

약 2틀 숙성하고 이제 먹어볼께요

사진이 흔들렸네요. 마음이 급했나보네요

올리브오일이 없어서 포도씨유로 했습니다...... 열악한 환경..

겉면을 튀기듯이 구워야하기때문에 흔건히 둘러주세요

 

팬에 연기가 솔솔 올라오면 온도가 올라온겁니다

고기를 올려주세요

 

촤~~촥~~~ 소리가 좋습니다

 

고기를 살짝살짝 들어주면서 기름이 흘러서 골고루 고기에 묻히도록 구워줍니다

 

겉면을 튀기듯이 강한불로 구워주세요

한번뒤집든 여러번 뒤집든 상관없다고 생각합니다.

 

버터 한덩이 올려줍니다. 500원짜리 동전 정도로 ~ 저는 개인적으로 버터는 다다익선입니다.

 

추가로 로즈마리랑 후추 더 뿌려줍니다

 

촥~~~~~마이야르 반응

 

오늘 굽기정도는 레어로 하고 싶었는데요, 

정신이 없어 미듐웰 ? 에 가까이 푹 익혔네요.

 

오른쪽 고기는 화력이 닿지 못해 좀 ..아쉽네요

 

레스팅을 상온에서 실시합니다.

레스팅은 5분 ~ 10분 정도가 적당합니다 

(저는....못참아서 레스팅 1분도 못기다립니다)

 

레스팅이란 ?

상온에서 레스팅하게 되면 육즙을 안정적으로 가두는 효과가 있습니다

팬에서 꺼내고 바로 커팅하면 육즙이 다 빠집니다. 

고기 천체에 열을 골고루 퍼트린다고 합니다. 

가능한 밑부분이 뚫린 식힘망을 이용하는것이 좋아요. 호일로 감싸서 많이 하는데 저는 효과를 잘 모르겠습니다

 

저는 빨리 먹고싶은 마음에... 레스팅 1분도 못기다리고 그냥 커팅했습니다.

잘 익었죠 ??

지방은 제거 해주고

 

미국에서 임시로 거주하는 집이다 보니 이쁜 스테이크 접시가 없네요

그래도 나름 플레이팅하고 먹습니다.

 

어떤가요 ?? 

시즈닝할때 소금을 듬뿍 뿌려서 밑간이 약간 되있어서 별도 소스는 필요없습니다

사실 저는 소금과 후추만 찍어 먹는것을 좋아합니다.

와인과 맥주를 부르는 맛입니다.....

 

맛은 한우만큼 맛있습니다. 역시 자국에서 먹어야하나봐요

한국가면 굳이 비싼 한우만이 아닌 수입산(호주, 미국산)을 구입해서 시즈닝 잘해서 먹으면 스테이크집 못지않습니다~

 

내일 또 마트에 고기 사러 가야겠습니다.

립아이로....